헤저펀드의 거장, 20세기 최고의 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도입한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 투자에 이어 이번에는 암호화폐를 직접 거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로스는 누구인가?
헝가리 출신 유대인인 조지 소로스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의 학살에서 목숨을 건진 후 월스트리로 건너가 세계 금융의 거물이 되었습니다. 소로스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1992년 유럽통화제도(EMS) 중심기구인 '환율조절메커니즘(ERM)'에 의해 독일이 자국 금리를 무차별적으로 인상, 주변국가의 금리 인상을 부추겼습니다.
하지만 독일만큼 경제가 튼튼하지 못했던 주변 국가들은 휘청하기 시작했고, 소로소는 이때부터 영국 파운드의 몰락을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20% 이상 떨어지자 이때 영국 중앙은행을 총 공격해서 파운드 가치를 하락시키는 투매 전략으로 10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벌어들였습니다.
위와 같은 전설이 이끄는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는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내부적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로스펀드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소로스는 그동안 암호화페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지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암호화폐는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법정화폐를 대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권위주의 또는 독재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비상 저축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비관론자들이 예상하듯 가격이 폭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소로스는 이미 간접적인 방식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퀀텀펀드는 지난해 4분기에 오버스톡 지분 247만2188주를 매입했습니다. 권텀펀드는 1억달러(원화 약 1076억원)를 투자해 오버스톡의 3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오버스톡은 홈데코, 가구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업체로, 지난해 9월부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받아 들였고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에도 뛰어든 바 있습니다.
기관이 암호화페 시장 진입을 담금질하고 있습니다. 기관이 유입될 시 지금보다 훨씬 큰 가격 변동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과는 상상도 하지 못할 시세가 분출 될 것입니다. 개인투자자 투자금이 소총이라면 기관의 투자금은 대포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제2의 소용돌이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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