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 스타벅스는 작년 7월
기관 선물거래소 bakkt(벡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암호화폐 업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bakkt와 파트너십을 맺을 당시만 해도 스타벅스는
비트코인을 직접 받을 계획은 없으며, 고객들은
bakkt 를 통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환전해
스타벅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로부터 13개월이 지나 bakkt는 오픈했고
실물 인수도 BTC 선물 거래를 시작합니다.
자 그럼 스타벅스는 왜 bakkt와 손을 잡고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걸까요?
스타벅스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모바일 페이 이용자를 가진 기업입니다.
모바일 앱 선불충전서비스를 통해 적립된
고객의 예치금이 2016년 기준 12억달러
원화 1조3600억원을 넘어섭니다.
이 뿐만 아니라 다국적 통화로 많은 나라에서
예치금을 수신하여 그 금액은 천문학적입니다.
스타벅스는 이에 따른 관리 문제에 봉착했고
bakkt거래소는 그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다국적 통화를 비트코인, 즉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암호화폐로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는 천문학적인 예치금을
통해 자산운용업에 진출할 수도 있습니다.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에 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여 통화 간 환전에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있고,
아프리카, 남미 등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자국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국가에
비트코인을 수신하여 대출, 자산관리, 보험에
이르는 종합 금융사로 발돋움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움직임으로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
현지 은행인 '뱅코 갈라시아'와 파트너십을 통해
카페에서 은행 업무를 보는 지점을 오픈했습니다.
이러한 스타벅스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때 비트코인의 가격과 전통
금융시장은 큰 변동을 겪을 것입니다.
케냐의 엠페사가 아프리카의 움직이는 은행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은행 인프라가 낙후된
저개발국에서는 암호화폐를 활용한 모바일
금융시스템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이미 인플레이션으로 자국 화폐의 가치가
바닥을 찍은 국가에서는 암호화폐가
법정통화를 대신하는 날이 올 지 모릅니다.
스타벅스가 그리는 큰 그림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비트코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여 은행, 결제, 송금까지 포괄하는
스타벅스 제국을 만드려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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